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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기준 나트랑·다낭·호이안 홍수 상황 정리

by issuereport 2025. 11. 23.

 

나트랑과 달랏을 잇는 20번 국도가 산사태로 인해 차단된 사진

 

 

 2025년 11월, 베트남 중부 지역은 예년보다 훨씬 강한 폭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큰 홍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관광지로 유명한 나트랑, 다낭, 호이안 일대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끊기며 지역 사회와 관광업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지역별 홍수 상황과 피해 현황, 그리고 현지 복구 움직임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베트남 중부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이라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1. 홍수 발생 배경과 현재 상황

 2025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베트남 중부 해안에 폭우와 태풍이 연달아 상륙하면서 누적 강수량이 기록적인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강우량이 폭증하면서 하천 수위가 단시간에 상승하였고 여러 지역에서는 하천 제방의 일부가 무너지거나 범람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저지대 주택가 수천 채가 침수되었고, 해안 도로는 강물처럼 변해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중부 전체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으며, 산악지대에서는 큰 규모의 산사태도 연달아 일어났습니다. 산사태로 인해 버스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지속되었고, 여러 마을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겨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도시들에서는 여행객 대피와 호텔 운영 중단 등으로 지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광 관련 업종은 예약 취소와 방문객 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단기간 내 매출 급락을 겪고 있으며, 일부 사업자는 영업 재개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호텔과 식당 등에서 식수 및 재료 조달 등의 문제를 겪고 있어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2. 나트랑·다낭·호이안 지역별 피해 현황

 나트랑 강한 비구름과 연속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도시 곳곳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안 도로는 물론 도심 지역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이 떠다니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철도 구간 일부도 침수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산업단지가 물에 잠겨 공장 가동이 멈춘 곳도 있었으며,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며칠씩 머무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한동안 구조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졌고, 일부 마을은 완전히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주민들은 생필품 부족과 위생 문제까지 겪고 있어, 단순한 침수를 넘어 생활 전반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광업 종사자들은 숙소와 식당, 레저 시설의 피해를 점검하며 언제 다시 관광객을 맞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다낭은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 중 하나이지만, 도시 곳곳에 흐르는 하천과 저지대 구조 때문에 홍수 위험이 꾸준히 존재해 온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폭우로 다낭 중심가 일부가 침수되었고, 하천 범람 경보가 지속적으로 발령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은 댐 방류량 증가의 영향까지 겹쳐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는 바람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특히 다낭은 관광객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호텔·리조트 예약이 대거 취소되었고, 공항에도 지연과 결항이 이어져 관광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숙소 운영자들은 전기·배수 시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며칠씩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일부 소규모 숙소는 장기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심 상권 역시 손님이 급감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호이안 올드타운은 전통 가옥과 좁은 골목, 그리고 강을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홍수에 특히 취약한 곳입니다. 11월 초 폭우가 집중되면서 올드타운의 골목 대부분에 무릎 이상으로 물이 차올랐고, 상점 내부까지 물이 들어와 가구·인테리어·전기 설비가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물이 빠진 후에도 진흙 제거 작업과 폐기물 처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관광지 특성상 상점과 카페, 숙소의 영업 중단이 길어져 지역 경제 피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부 여행사는 호이안 방문 일정을 아예 취소하거나 다른 도시로 변경했고, 관광객들도 안전 우려로 방문을 꺼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공간이 반복적인 홍수 피해를 받으면서, 장기적인 보존 문제 역시 베트남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 복구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베트남 정부와 지방 당국은 침수 지역 주민 대피, 긴급 구호물자 지원, 도로 정비, 전력 복구 등 신속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 구조 인력이 투입되어 고립된 지역 주민들을 구조하고, 피해 지역에 식량과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광범위한 만큼 단기적인 응급조치만으로는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중부 지역은 해마다 태풍과 폭우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향후 더 근본적인 방재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도시 배수 시스템 확충, 산사태 위험 지역 재정비, 홍수 대비 이주 정책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함께 논의되고 있으며, 특히 관광 도시는 안전 이미지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호텔과 숙박업체들은 시설 보강과 재난 대비 매뉴얼 정비에 나서고 있고, 일부 지역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건축 기준 강화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계속되는 복구 작업과 생계 회복을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행객들 역시 “언제 다시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기후 변화 시대에 맞는 도시 계획과 관광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현재 나트랑, 다낭, 호이안 지역은 폭우와 태풍이 남긴 심각한 홍수 피해로 인한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의 주요 관광 조시들이 한꺼번에 피해를 입으면서 지역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홍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후 변화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베트남뿐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 모두가 기상 리스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향후 복구 상황이 안정되면 관광업도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사회와 정부의 대응 과정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