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바 문화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텐더들이 운영하는 바는 아름다운 하와이의 야경과 함께 즐기기 좋은 칵테일을 맛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상 경력이 있는 바텐더들이 일하는 바, 믹솔로지 기술이 뛰어난 곳, 그리고 시그니처 칵테일이 유명한 술집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하와이 여행 중 특별한 한 잔을 원한다면 이 리스트를 놓치지 마세요!
1. 수상경력 있는 바텐더가 있는 바
하와이에서 수상경력을 갖춘 바텐더가 일하는 바를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오아후 섬의 중심지, 와이키키에 위치한 "Bar Leather Apron"입니다. 이곳은 이미 세계적인 주류업계 시상식인 ‘Spirited Awards’에서 ‘Best Bar in the Pacific’ 부문 후보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공동 운영자 Justin Park는 여러 국제 바텐딩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인물입니다. 그가 선보이는 칵테일은 단순히 맛있는 음료가 아니라, 재료 선택부터 비주얼, 향과 맛의 밸런스까지 고려된 하나의 퍼포먼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Justin Park는 하와이 고유의 식재료와 전통 음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이며, 특히 그의 시그니처인 ‘E Ho‘o Pau Mai Tai’는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바에서는 칵테일 하나를 주문하면, 바텐더가 직접 그 유래와 레시피, 향미에 대해 설명해 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또 다른 명소는 마우이에 위치한 "The Dirty Monkey"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술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커뮤니티 공간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와이 출신은 물론, 미국 본토와 유럽에서 활동한 유명 바텐더들이 팝업 바 형식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콘셉트의 칵테일을 선보입니다. 이곳에서 바텐딩 쇼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오픈 믹싱 스테이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실력 있는 바텐더들이 만드는 칵테일은 이야기를 품은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이외에도 하와이 곳곳의 고급 리조트 및 레스토랑에서 유명한 바텐더들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ommy Bahama Restaurant & Bar" 같은 곳에서는 세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바텐더들이 활동 중입니다. 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하며, 고객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칵테일을 만들어 줍니다.
2. 믹솔로지 기술이 돋보이는 바
현대 바 문화에서 ‘믹솔로지(Mixology)’는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하여 최적의 맛, 향, 시각적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하와이에서는 이러한 믹솔로지 기술이 활발하게 구현되고 있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와이키키 해변 인근의 "Mai Tai Bar"입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이곳은 전통 하와이안 칵테일인 마이타이를 중심으로 독창적인 음료 구성이 있습니다. 매 시즌마다 바텐더들이 새로운 칵테일 레시피를 선보이며, 각각의 칵테일에는 로컬에서 공수한 열대과일, 허브, 꿀, 심지어 화산암 여과수를 활용한 특별한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특히 ‘Papaya Smoke’는 스모크 인퓨전 기법을 활용해 과일 향과 스모키 한 풍미를 동시에 살린 대표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Tapa Bar"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믹솔로지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곳의 바텐더들은 고객이 앉으면 먼저 취향을 물어보고, 그에 맞는 재료와 베이스를 조합해 맞춤형 칵테일을 만들어줍니다. 로컬 허브와 식물을 이용한 인퓨전(Infusion) 기법이 활발하게 사용되며,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칵테일을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또한, 오아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Skull & Crown Trading Co."는 단순한 바가 아니라 ‘체험형 믹솔로지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 내부는 고대 하와이와 해적 테마를 접목시킨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메뉴판 자체도 모험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바텐더들이 라이브로 진행하는 믹솔로지 퍼포먼스를 보기 위해 몰리는 곳으로, 하나의 관광 코스의 느낌이 나는 곳입니다. 믹솔로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당신이라면, 이러한 바들을 방문해 보는 것만으로도 하와이 여행의 깊이가 한층 더해질 것입니다.
3. 시그니처 칵테일이 유명한 바
많은 사람들이 바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그 집만의 ‘시그니처 칵테일’입니다. 특별한 조합과 아이디어가 담긴 시그니처 칵테일은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그 바의 정체성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와이의 다양한 바에서도 이와 같은 시그니처 칵테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고급 리조트 ‘할레쿨라니’ 안에 위치한 "House Without a Key"입니다. 이곳은 고전적인 마이타이를 재해석한 ‘Sunset Mai Tai’로 유명한데, 이름처럼 해가 지는 시간에 이 칵테일을 마시며 전통 훌라 공연을 감상하는 순간은 하와이 여행의 백미로 꼽힙니다. 열대과일의 풍미와 깊은 럼의 향이 어우러진 이 칵테일은 섬의 정취를 오롯이 담아내는 한 잔입니다. "Hideout at The Laylow"는 도심 속에 숨겨진 아지트 같은 분위기로 유명한 바입니다. 이곳의 대표 시그니처 칵테일은 ‘Lychee Lava’인데, 리치 리큐르와 라즈베리 시럽, 코코넛 크림이 어우러져 단면의 비주얼만 봐도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SNS에 올리기 좋은 비주얼뿐 아니라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맛은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한편, 1950년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La Mariana Sailing Club"은 하와이에서 가장 오래된 티키 바 중 하나로, 이곳의 대표작인 ‘Zombie’ 칵테일은 클래식한 레시피를 유지하면서도 하와이산 럼을 사용해 깊은 맛을 냅니다.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과일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 칵테일은 숙련된 바텐더만이 제대로 완성할 수 있는 음료입니다. 이처럼 시그니처 칵테일은 바의 개성과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창입니다. 하와이의 다양한 바에서 오직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 잔의 감동을 찾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