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Nha Trang)은 베트남 중남부 해안에 위치한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맑은 바다와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담시장(Cho Dam)’입니다.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고, 여행 중 필요한 기념품이나 선물, 맛있는 간식,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의류까지 한 번에 쇼핑할 수 있어 매일 방문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담시장 안에서 꼭 사야 할 필수 품목들, 각 품목의 평균 가격대와 쇼핑 팁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현지 특산품 – 건망고, 커피, 해산물까지 다양하게 즐기기
담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현지 특산물입니다. 베트남은 열대 기후의 특성상 풍부한 과일과 해산물이 많이 나며, 이를 건조한 다양한 먹거리가 발달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단연 ‘건망고’입니다. 건망고는 대부분 500g 단위로 진공 포장되어 있으며 가격은 80,000동에서 120,000동(한화 약 4,500원~6,500원) 수준입니다. 망고 자체의 품질에 따라 당도와 식감이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시식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상점에서는 수입산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 '베트남산 100%' 표기를 꼭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건망고 외에도 ‘마른 해산물’은 현지 특유의 바다향과 식감으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입니다. 대표적으로 마른 새우, 건오징어, 멸치 등이 있으며, 대부분 1kg 단위로 판매됩니다. 가격대는 품질과 크기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체로 180,000~250,000동(한화 약 10,000~14,000원) 정도입니다. 특히 담시장의 마른 해산물은 현지 어부들이 직접 손질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신선도가 높고, 국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여 꼭 사야 할 필수 쇼핑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이 바로 '베트남 커피'입니다. 로부스타 커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베트남 답게,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커피분말이 진열되어 있으며, 특히 코코넛 커피와 에그커피 분말은 관광객에게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가격은 250g 기준 60,000동(약 3,5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며, 드립필터와 함께 포장된 세트도 100,000동(약 5,7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 커피 애호가라면 반드시 챙겨볼 만한 품목입니다. 그 외에, 베트남의 전통 의약품으로 알려진 ‘호랑이 연고’, ‘바오카오 타이’와 같은 통증완화제나 허브오일 제품도 30,000~50,000동(약 2,000~3,000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어, 장시간 여행으로 피로를 느끼는 여행 파트너나 부모님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2. 간식 – 현지의 맛을 가볍게 즐기는 베스트 아이템
담시장 안에는 각종 기념품뿐 아니라 베트남의 로컬 간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그중에서도 인기 있는 간식은 말린 코코넛 과자, 타마린드 젤리, 땅콩 캔디, 그리고 쌀과자입니다. 이 간식들은 가볍고 유통기한도 길어 여행 중 짐이 되지 않으며, 선물용으로도 매우 적합합니다. ‘말린 코코넛 과자’는 코코넛 특유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특히 얇게 채 썬 코코넛을 설탕과 함께 건조한 형태로, 씹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300g 포장 기준으로 약 40,000동(2,300원) 정도이며, 다양한 맛(오리지널, 초콜릿, 파인애플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도 인기가 많습니다. ‘타마린드 젤리’는 열대과일 타마린드를 기반으로 만든 달콤 새콤한 간식으로, 특히 여성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시원하게 보관해 먹으면 더욱 맛이 좋아, 여행 중 더운 날씨에 먹기 좋은 간식입니다. 한 팩당 30,000동(1,700원)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또한 ‘땅콩 캔디’는 현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설탕에 절인 견과류 형태의 간식으로, 식감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입니다. 쌀과자는 고소하면서도 부담 없는 맛으로 인기가 있으며, 바삭하게 구워내 건강 간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1팩 기준 25,000~35,000동(1,400~2,000원) 사이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간식들은 대부분 시장 내에서 시식이 가능하며,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위탁 수화물로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대량 구매 시 할인도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흥정해 보세요.
3. 의류 및 패션 소품 – 실속 있는 쇼핑의 정점
담시장은 단순히 먹거리와 기념품만 있는 시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저렴한 의류와 패션 소품까지 구입할 수 있어 ‘현지 스타일 체험’을 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적합한 면 티셔츠, 원피스, 슬리퍼, 아오자이 등은 담시장의 인기 품목입니다.
먼저, 면 소재의 반팔 티셔츠는 50,000동(약 2,800원)부터 시작하며, 독특한 디자인이나 나트랑 지명이 프린트된 상품도 많아 기념품으로 적절합니다. 단, 사이즈가 한국보다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착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사이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므로, 꼭 몸에 대보거나 걸쳐보시고 구입하세요. ‘아오자이’는 베트남의 전통 의상으로, 여성용뿐 아니라 남성용도 판매되고 있으며, 전통 행사나 기념사진 촬영용으로 구매하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아오자이는 약 150,000~200,000동(한화 약 8,500~11,000원) 선이며, 관광객용 저렴한 제품은 100,000동 이하에도 구매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재질이 얇거나 장식이 단순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용도에 따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실내 슬리퍼나 샌들 등은 약 30,000~70,000동(1,700~4,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다양해 여행 중 편하게 신을 신발로 매우 실용적입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흥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구입하지 말고 여러 가게를 둘러보고 가격을 비교해 본 뒤에 흥정하여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